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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김법국국악상' 후보 3인, 심사종로 국악로 지킴이 김뻑국(김뻑꾹예술단) 단장 2주기를 맞아 뜻있는 국악인들의 발의로 ㈜국악신문이 주최하는 제1회 ‘김법국국악상’ 제정에 따른 첫 수상자에 대한 심사가 12일 인사동에서 열린다. 이 상의 취지는 1970,80년대 군부대 위문공연과 노인위안 무료공연 300회라는 기록으로 ‘국악 봉사’ 실천과 ‘정선아리랑전수소’ 운영 등으로 강원도 민요와 재담을 보급한 공적의 김 단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국악신문 측은 일반적으로 제자들에 의한 스승 추모에만 목적을 둔 국악상과는 다르게 국악을 통한 봉사정신을 기리는 상을 주목하여 제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후보 3인을 대상으로 심사를 한다. 수상 결정자는 상금과 상패가 주어지고, 특별공연과 음반 제작을 지원 받는다. 한편 수상자에게는 의무도 부여된다. 하나는 향후 이 상의 운영위원으로 위촉되어 안정적 수상 운영 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 활동해야 한다. 둘은 년 2회 이상 ‘국악 봉사’ 공연 등 활동을 해야 한다. 셋은 김 단장의 추모사업에 기여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이다. 심사의 주안은 바로 이 세 요건의 수용, 실천 능력 검토이다. 심사위원은 이재옥(한연연회 회장) 이동희(농민문학관 관장) 김중현(국립민속국악원 원장) 김지연(국악신문 이사), 김경순(국악방송 작가) 김연갑(아리랑연합회 이사장), 이상 6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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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진흥법', 어떻게 시행되나?’(1)대통령과 문체부장관에 대한 기대 2003년 헌법재판소는 민족문화 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국가의 은혜적 시혜가 아니라 헌법상 의무라고 판시했다. 여기의 의무 조항은 바로 헌법 제9조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이다. 이를 토대로 20여 년 간 뜻있는 국악인들과 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국악진흥법이 지난해 6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이 법은 ’1년 뒤’라는 부칙에 의해 오는 7월에 시행령과 규칙을 마련하여 시행이 되기에 이르렀다. 이제 곧 주무 기관이 1년 동안 마련한 시행령과 규칙이 공개될 것이어서 귀추(歸趨)가 주목된다. 그동안 이 시행령과 규칙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장관 주제하에 원로국악인들과의 1차 자문회의를 가졌다. 그리고 의견수렴을 위해 5개 권역(18일 서울·경기권, 19일 강원권, 20일 호남권, 21일 충청권, 22일 영남권)을 돌며 ‘2024 함께 만들어가는 국악진흥법’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리고 산하 기관인 국립극장과 국악방송 측은 아직 자체 의견을 내지는 않고 있다. 국악계 일각인 (사)한국국악협회(국악진흥법전문가위원회 위원장 박상진)와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이사장 이영희)에서는 세미나 개최와 자체 전문위원회를 구성, 자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그리고 개별적인 국악인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주장을 내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수많은 진흥법이 제정, 시행되어 왔다. 문화 분야만 하더라도 학술진흥법 ·영화진흥법·바둑진흥법 ·서예진흥법 ·영화진흥법’ 등이 시행되고 있다. 사실 우리 국악인들은 인접 분야의 이런 진흥법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왔다. 이번 시행되는 개별법 국악진흥법은 타 분야 못지않게 모범적으로 국악진흥이란 목적을 이뤄가야 한다는 점에서 인식을 달리 해야 할 것이다. 이에 ‘국악진흥법, 어떻게 시행되나?’를 통해 주무부서의 입장과 국악인들의 바람이 무엇이고, 그래서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를 논의 해보기로 한다. 그 첫 번째는 그간 언론을 통한 제시된 문체부의 기본 계획과 우선 표출된 국악계 의견이 무엇인가를 매체를 통해 정리하여 시행령과 기본계획에 반영되기를 기대해 본다. 특히 국악인들은 이법 시행에 있어 어떤 자세여야 함도 살피기로 한다. 매체를 통해 표출된 내용을 정리하기로 한다. #1 "국악진흥법 제정으로 'K-국악' 기회의 창이 열렸다. 국악이 세계에서 힘차게 연주되어 차세대 K-컬처 킬러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2023. 06. 30.) #2 "문체부는 국악진흥을 위해 국립국악원과 국립극장 등 소속기관을 운영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악방송, 예술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올해 기준 250억 원(23년 기준)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연합뉴스 2023.06.30.) #3 "국악진흥법 시행령은 현장 국악인들의 애로사항을 잘 청취하고 숙론(熟論) 절차를 거쳐 실질적인 국악인 모두에게 피부로 와닿는 시행령 제정을 적극 검토 하겠다.”(브런치스토리 매거진 2023.11.03. ) #4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악진흥법 시행과 관련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공진단 2024. 03 01.) #5 "무형문화재 제도 소관 기관인 문화재청에 새로운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구했다. 내년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무형문화재 제도를 검토해 보겠다”(연합뉴스 2023.12.01.) 이상의 5개 대목은 모두 문체부(장관)의 발언이다. 주무장관의 발언인 만큼 주목이 되고 기대도 된다. 우선은 국악인 모두에게 피부로 와닿는 시행령 제정을 검토하여 "기대해도 좋다”라고 한 장담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과연 장관이 만난 이들만 국악인이고, 지방의 작은 국악공동체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여기에 포함되는지는 궁금하다. 이 법의 시행 실익은 국악이 좋아서 끌어안고 살아오는 지방의 모든 생활 국악악인들에게도 긍지를 심어주어 전승 활동을 즐겁게 하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기존과는 다른 모든 국악인을 대상으로 한 시행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각 지자체에 ‘국악진흥 담당관(자)’을 배정하여 이 업무를 촉진시키게 해야 한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조례 제정 필요성 등을 시행령에 담아야 한다. 문체부 전통예술과를 확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지자체에 담당관을 배정하게 하는 것은 이 법의 실효성을 담보하는 제1 요건이다. 이를 이번 시행령과 규칙에 반드시 담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250억 원의 사업비 집행에 대한 문제다. 국립국악원 · 국립극장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 국악방송 ·예술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곳만을 통한다면 지금까지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이는 적어도 문체부 내에 국악인들로 구성된 위원회(?) 같은 기구를 통해 전국 지자체 생활 국악인에게까지 스며들게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대로 라면 인터넷 못하고, 기획서 못 쓰는 지역 국악인들에게는 여전히 먼 산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소위 ‘기획서 선수’나 ‘기획서 장사꾼’들만의 예산 따먹기 장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보유자 제도에 대한 극히 일부에 한정된 문제를 국악인 일반의 일처럼 의제로 삼은 것은 문제이다. 왜냐하면 보유자가 되려는 이나 보유자가 된 이는 이미 일반 국악인이 아닌 스타 또는 권위자이다. 세칭 누릴 만큼 누린이 들이다. 다시 말하면 극히 일부의 특별한 활동을 하는 계층이란 말이다. 그들의 활동이 대다수의 국악인들이 해당 종목의 향수자들로서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전승활동을 하는데 비해, 이들은 특별한 목적으로 활동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며, 이미 문화재청의 제도적 보호와 지원을 받는 이들로서 국악진흥법상의 국악인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기 때문이다. 이번 진흥법은 그야말로 전 국악인들에 의한 국악진흥을 위한 법이란 점에서 그렇다. 다음은 각 매체를 통해 제기된 국악계의 의견들을 정리한다. 지원이 골고루 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6 "국악에 합당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국악은 그 지원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전통 예술로 거듭나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뉴스퀘스트 2023 07 05) #7 "전통문화의 큰 축인 국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개별법 부재로 인해 그동안 국악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었다.”(중앙일보 2023.08.10.) #8 국악계의 체질 개선과 지원 없이도 자립할 수 있는 생태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부산일보 024.03.24.) 재정 지원에 대한 기대가 표현되어 있다. 지원이 필요 없어도 전승, 전수가 가능할 때까지는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요구이다. 얼핏 지원이 곧 진흥책이라는 단견 같지만 사실 그동안의 ‘국악’에 대한 지원은 문화 전반의 지원 중에 일부였을 뿐이다. 이제는 국악의 전분야 즉, 전통음악·전통무용·전통연희 등과 이를 재해석·재창작한 공연예술 모두에 고루 진흥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9 "대통령령으로 방송 편성법 제71조에 클래식이나 동요, 국악이 법적으로 30% 정도 비율이고 나머지 70%를 다 대중음악으로 되어있다. 국악 방송 편성 비중을 늘릴 수 있는 대통령령을 고쳐야 한다”(뉴스핌 2024.03.14.) #10 "국악의 날 제정이나 국악 주간을 만들어 공연 몇 개를 더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부산일보 024.03.24.) 전자는 방송에서의 국악 프로그램 저조 현황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하였다. 국악의 방송 송출에 대해 쿼터제를 실시하여 국악 노출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시적 부양책으로서는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다. 다음은 ‘국악의 날’ 제정에 대한 의견으로 다소 부정적이다. 이는 아마도 문체부가 ‘국악의 날’ 제정에 대해 우선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혹시라도 문체부장관이 생색 내기 제정 기념행사에만 관심을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제정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은 아닌 것이다. 문체부는 ‘오월 단오’를 선호하는 듯한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상을 정리하면 이렇다. 먼저 문체부는 스스로 밝힌 바를 시행령과 규칙에 담아 기존의 어느 분야 진흥책 보다 실질적인 진흥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지원에 대해서는 기존에 몇몇 산하기관을 통해 선택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전국 곳곳의 국악인들에게 골고루 스며들게 하기 위한 심의기구를 두어 지원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특단의 조치로 일정 기간 방송에서의 국악 송출을 쿼터제로 하여 부양시키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국악의 날’ 제정에 대한 의견으로, 특정 날짜에 대한 의견보다는 시행 기관의 생색내기로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에 주목을 하여 급하게 정하지 말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결정하기를 바란다. 기획 특집-‘국악진흥법, 어떻 시행되나?’(1)의 결론은 이렇다. 국인인들은 이 법 시행령에 대해 대통령과 문체부 장관의 특별한 관심을 요구한다. 국악진흥법은 문화체육부가 마련한 시행령과 규칙으로 대통령령으로 시행하는 법인 만큼, 대통령의 국악에 대한 인식 제고와 문체부 장관의 책임을 다하여 국악을 진흥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국악인들은 대통령과 문체부 장관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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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의 여로(141)<br>분청상감대호편작지만 문양이 이채로워 이규진(편고재 주인) 명품 청자를 생산했던 강진과 부안이 쇠퇴한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그 중에는 고려 말의 혼란한 정국이라든가 극심해진 왜구의 노략질 등도 거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강진과 부안의 청자가 쇠퇴하면서 그 곳에서 종사했던 도공들이 전국으로 흩어져 조선의 새로운 창업의 기운과 더불어 지방 곳곳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 분청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런 분청은 그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고려 청자의 여운이 그나마 짙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래도 분청상감이 아닐까 생각된다. 분청상감대호편은 입술 부위에서 어깨를 지나 몸체로 이어지는 부분이 일부 남아 있는 도편이다. 입술은 밖으로 말아 부친 형태이며 목 아래에는 백상감의 연주문을 돌리고 있는데 원 안에는 흑상감으로 점을 찍고 있다. 연주문 아래에는 2단으로 나누어 위에는 연판문을 아래에는 여의두문을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연판문은 일반적으로 보이는 것들과는 격을 달리하고 있어 주목된다. 즉 백상감으로 선을 돌리고 흑상감으로 액센트를 준 후 그 안에 다시 백상감으로 선을 긋고 그 안에 여의두문 비슷한 것과 연주문을 배치하고 있어 특이한 모양의 연판문 문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래쪽은 잘려나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위에 나타난 양식으로 보아 상당히 고급스러우면서도 화려한 문양을 장식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분청상감대호편의 유색은 녹청색이 짙은데 특히 안쪽을 보면 청자 색감의 여운이 짙게 느껴진다. 수비는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소성 중 공기가 부풀어 올라 솟아 오른 부분이 보이며 잘려나간 옆 부분을 살펴보아도 태토가 벌어진 흔적이 보인다. 이러한 현상들은 기술의 미숙인지 부족인지 알 수 없지만 상감의 문양만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것이어서 이러한 언바런스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어리둥절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분청의 매력이 청자처럼 깔끔하고 정교한 멋 보다는 텁텁하고 수더분한 아름다움에 매력이 있는 것이라고 하면 이처럼 제작과정의 소홀함 같은 것은 대범하게 넘겨보아야 할 분청만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분청상감대호편의 메모 기록을 보니 1919년 인사동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완형으로 나왔다 파손된 것이 아니라 원래 불량품인 가마터 출토품이 분명한데 그 곳은 어디였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광주 충효동 분청사기 가마터이지만 알 수는 없는 일이다. 시중에 떠도는 도편들을 구입할 때마다 그 출토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꼼꼼이 체크를 해보는 편이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일은 극히 드물다. 도편의 출토지가 왜 자료로서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려청자의 발생 시기를 두고 논란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를 밝혀 줄 수 있는 도편이라도 한 점 있다면 이 얼마나 귀중한 자료이겠는가. 도편이라고 해서 절대 소홀히 다룰 물건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이런저런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분청상감대호편은 비록 남은 것은 작지만 문양이 이채로워 나름의 의미와 가치는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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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도성 안전지킴이 ‘순라군’과 함께 걸어요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조선시대 도성의 안전을 담당하는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한 ‘수문장 순라의식’ 행사를 올해부터 상설행사로 확대 운영해 23일부터 선보인다.수문장 순라의식은 지난 2022년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하여 특별행사로 진행되었던 전통 문화행사로,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경복궁의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하여 궁궐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수문장과 군사들을 궁궐 밖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이다.2022년에는 순라군들이 경복궁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해 세종대왕 동상까지 행진하는 공연을 선보였으나, 올해부터 수문장 순라의식을 상설행사로 운영함에 따라 광화문 월대에서 인사동 문화의 거리 일대까지 순라의식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순라군뿐만 아니라 수문장, 종사관, 갑사 등 총 60여명의 조선시대 군사들을 대거 출연시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오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3시부터 1시간(일 1회) 동안 진행되며, 북인사 마당 광장(안국역 6번 출구)에서는 순라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02-3210-1645, 1646)으로 문의하면 된다.문화재청은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맞춰 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문화재재단도 ‘국가유산진흥원’으로 새롭게 거듭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의 다양한 관람객들이 도심 속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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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한글서예가전 신인작가 이광호 작가의 시선봄바람을 타고 13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네번째 이즘한글서예가전에서 출품한 30명의 작가 중 가장 젊은 신인작가라고 한얼 회장이 소개를 한 3분의 작가 중 이광호(43세)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현재 젊은 3040세대가 담당하는 서예술의 현장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한 서예를 좋아하다가 대학에서 서예학과를 전공하고, 지금은 경기대학에서 서예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고양시 화정동 화정캘리서예아카데미에서 50여 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Q. 이광호 작가님, 오늘 축하드립니다. 전통문화 '한글서예'를 향유하는 전승주체로서, 속도로 경쟁해야 하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라고 할 수 있는 서예술이 다음 세대에도 계승되어야 하는 '미래지향적 지속가능성'이란 화두를 가지고 바라본다면, 즉 서예 분야 전문인으로서 서예의 순기능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A.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디지털, 인공지능, 로롯공학, 바이오 기술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통하여 신혁명의 시대를 맞이하는 요즈음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오늘날과 그리고 향후에는 인간이 하지 않아도 되는 기술과 인간이어야만 할 수 있는 기술로 나뉘는 시대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붓을 쥐고 향유하고 있는 '서예'라는 순수예술은 인간 본연의 인성과 감성을 화선지에 녹여내리는 격조있는 독보적 예술 장르입니다. 모든 자연과의 어울림을 통하여 나오는 붓의 선질과 먹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양한 현색(玄色)으로 형상화 할 수 있는 장르이지요. AI가 근접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감성을 소통하고, 작가의 호흡으로 읽혀지고 감상할 수 있는 우리나라 전통예술 중 손꼽히는 최고의 예술이라 자부합니다. Q. 젊은 세대들만 모여서 활동하는 서예술 단체가 있나요? A.네. 경기대학교 서예학과, 계명대학교 서예학과, 대구예술대학교 서예학과, 대전대학교 서예학과, 원광대학교 서예학과 이렇게 5개대학을 졸업한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가 하나되어 2014년도에 결성한 '80후'(八零後)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저는 80후 단체에 장형(長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2015년도에 백악미술관에서 "동행”이라는 타이틀로 창립전을 하게 되었고, 올해에는 10주년을 맞이합니다. 80후는 문파와 학파를 무시하고, 오직 서예가 좋아서 하나가 된 단체입니다. 가볍지 않은 클래식한 전통서예를 지향하며 우리의 서예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맺어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젊은 청년층의 단체 중에 가장 큰 단체입니다. 전시는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주로 인사동과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10주년 기획으로 중국,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서예를 전공하거나 교수로 재직 중인 젊은 친구들과 한국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국제서예교류전을 준비 중입니다. 전시 기간은 2024년 8월29일부터 1주일간 전시가 진행됩니다. Q.한얼 선생님의 작품활동에 대해서 느낀 점은? A.한얼 이종선 선생님은 제가 존경하는 우리나라 한글서예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선생님입니다. 고즈넉하고 단아한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는 예술세계를 펼치시며, 결코 가볍거나 기교를 통하여 보여지는 글씨가 아닌 글씨다운 글씨를 쓰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장에서도 뒤를 잇고 있는 후학들이 본받을 만한 흔적들을 풍부하게 남겨주고 계십니다. 우리나라 서예를 사랑하고 아끼시는 마음가짐 또한 그동안 걸어오신 선생님의 행보에서 많은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서예진흥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헌신해 오시고 애써 주신 선생님의 모습으로 서예의 저변확대와 우리나라 서예를 계승발전 시키기 위한 선생님의 노고를 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께 직접 전하지 못한 말씀을 이곳에 남기게 되어 뜻깊습니다. Q. 이번 '아리랑특별전'에 참여하신 보람은? A.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은 우리나라 선조들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유산입니다. 아리랑 가사에 담긴 문학성에 놀라웠습니다. 저에게 아리랑은 고향에 계신 어머님 품과 같습니다. 자식과 부모가 하나 되듯이 아리랑과 우리 민족은 하나인 듯합니다. 그리운 고향에서 들려주는 아리랑은 어릴 적 나를 마주하게 되고, 잠시나마 어머님의 품에 안기는 듯합니다. 이번 아리랑특별전을 통하여 관람객들과 함께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따스함을 나누었습니다. Q.독보적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한글서예의 아름다움은 어느 부분인가요? A.우리나라 한글의 특성은 다양한 획과 자유분방한 선들이 하나되어 이루어진 화려하고 기교가 담긴 글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서예를 통해 다양한 조형미가 완성된다고 봅니다. 우선 한글은 우리의 고유한 글씨라는 점입니다. 세종대왕이 남겨주신 한글의 해례본에서 이미 우리는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하나의 국가가 완전하게 탄생하였음을 알리게 되었고, 선조들이 남겨주신 편지글과 한지에 담긴 조상의 얼을 통하여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한글로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뒤를 잇는 후학으로서 마땅히 이를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딱딱한 펜과 연필이 아닌 붓으로 하여금 우리의 감성을 화선지에 표출하고 선조들께서 남겨주신 유산을 지켜낼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예술 중 한글서예는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이작가는 "요즘 세상에 비인기 종목 서예를 하면서 밥 먹고 살기 힘드는데, 그래도 저는 운이 좋아서 서예를 업으로 삼고 결혼도 하고 살게 되어 행복하다" 이어 "올해는 이즘한글서예협회 신임회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심사를 거친 통과의례입니다."고 하면서 기뻐했다. 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 잡은 붓을 이 날까지 계속 잡고 있다고 한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서예진흥법이 활성화 되어 서예를 경험할 수 하는 어린이가 확대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광호 작가 약력.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고양시 미술협회 서예분과 위원장 경기대학교 서예학과 겸임교수 한국서예학회/한국서학회/한국서예가협회/한국청년서단/이즘/80후 임원.회원 화정캘리서예아카데미 主宰 이즘한극서예협회 신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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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한글서예가전에서 만난 사할린아리랑사할린아리랑 따뜻한 조선땅을 놔 두고 가라후토엔 내 여기 왜 왔나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많은 南樺太 징용왔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이즘한글서예협회 이종선 회장의 초청을 받고 13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 도착했다. 개막식을 마치고 30명의 작가가 내놓은 100점이나 되는 한국 전통문화 서예작품들을 감상했다. 이종선 회장님이 축사를 부탁하셔서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은 바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서 해방이 되었지만 억류되어 돌아오지 못하고 70년을 러시아 국민으로 살아야 했지만 우리는 독자적인 한글이 있어서 당당하게 디아스포라와 고난을 넘길 수 있었다."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왔다. 그래서 러시아 전국에서 사할린에서만 한글판 새고려신문이 존재한다. 전국에서 불리는 아리랑이 다양한 작가들의 다양한 서체로 표현 된 아름다운 서예작품이 되어 걸려 있다. 한국 전통문화 '서예'라는 예술분야인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한글이 예술작품으로 탄생한 전시회이다. 아름다운 서체로 쓰여진 한글이 눈에 들어왔다. 서예로 탄생한 다양한 한글 서체는 꽃이 되고 나비가 되어 내게 말을 걸어온다. 전통문화를 지키는 이즘협회 작가들에게 존경심을 보낸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계승이 안되는 분야이다. 북한에는 서예전시회 같은 창조적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 작품들이 국악신문사에 기증이 되어 국내외에서 전시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얼 이종선 회장님이 직접 '사할린아리랑' 작품 앞으로 안내를 해주셨다. 그동안 국악신문 수요 연재 한글서예로만 받아 보았던 예술작품을 직접 보니 감동이 밀려왔다. 특히 이 작품은 사할린 한국어 교육의 리더 공노원(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 선생이 갑자기 세상을 뜨기 5일 전 (2022년 9월 25일자) 수요 연재로 나와서 더욱 스토리를 더하는 작품이다. 당시 9월 28일 양구 두타연에서 개최 되는 PLZ축제에 인천과 양주에 사는 사할린동포들이 초청 되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이종선 선생의 사할린아리랑 작품을 공노원 선생이 인쇄해서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공선생은 한얼 선생의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 사설' 수요 연재 내용을 자라나는 고려인 학생들에게 한글 수업에서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우리 부모들이 사할린에서 가장 많이 부른 노래는 아리랑이다. 당시 일하면서 힘들때, 고향이 그리울 때, 결혼식 같은 날에 마을 사람들이 모이면 모두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아리랑이었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아리랑이 유일하다. 그래서 누구나 모이면 작대기로 장단을 두드리며 아리랑을 흥얼거렸다. 러시아나 유럽 어느 민족에게도 하나의 노래로 부를 수 있는 곡은 없다. 우리 민족은 언제 어디서든 아리랑으로 하나가 된다. 올해는 파주에 정주한 150명 사할린 동포들이 귀국 15주년기념 행사로 오는 23일 '파주아리랑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날 휘날레에서 사할린 가수들과 이혜솔 명창이 관객들과 '사할린아리랑'을 함께 부르기로 했다.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사할린아리랑축제를 통해 사할린에는 아리랑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 사할린 정부는 우리에게 사할린한인문화센터 앞에 아리랑공원과 아리랑누각을 선사해 주었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이 불리는 전국 지역에는 아리랑노래비가 세워져있다. 정선, 진도, 밀양, 문경, 상주, 영천 등. 사할린 아리랑공원에도 사할린 한인의 역사가 담긴 이 사할린아리랑이 새겨진 사할린아리랑노래비가 세워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오늘 이 아리랑 작품들이 사할린 전시장에서 걸리기만을 고대해 본다. 우리 동포들에게 큰 자긍심이 될 것이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한글학과도 생겨나고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사할린 동포들을 대표해서 이 행사를 개최한 (사)이즘한글서예협회 이종선 회장과 지원을 해주신 (주)국악신문 기미양 대표에게 감사를 드린다. 다시 한번 이즘전을 축하한다. 사할린아리랑 무정한세월 야속하다 청춘시절 날 데려와 팔십삼이 먹도록 여기서 다 늙어 영혼이 되네. 아이구 원통하고도 참말루 싫어 누구게다 한을 다 풀까요. 서른다섯에 남편을 잃고 혼저 자탄 애탄하며 팔십 서이를 살어 나와 누구게다 이런 한을 풀겠나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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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이즘한글서예가전, '아리랑 특별전 13일 개막이즘한글서예가회(회장 이종선)는 한글서예계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네번 째 전시를 개최했다.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인사동 한국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2)에서 개최한다. 개막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이즘한글서예가전'에는 총 30명의 작가가 개성이 돋보이는 독창적인 작품 90여 점이 출품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주)국악신문사(대표이사:기미양)의 지원을 받아 '아리랑 특별전'을 병행하여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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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이즘 한글서예가전 '아리랑특별전'.13일 개막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남과 북이 유네스코에 공동등재 된 '아리랑'이 한글 서예작품으로 출품되어 소개된다. 다시 ‘이즘한글서예가전’이 펼쳐진다. 이즘한글서예가회(회장 이종선)는 한글서예계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네번 째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13일부터 1주일간 인사동 한국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2)에서 개최한다. 개막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 한글 서예계를 대표하는 중진 및 신진작가로 구성되어 있는 이즘한글서예가회는 2021년 처음 전시를 열어 중량감 있는 전시라는 평과 함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한글서예의 진면목을 보였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매년 연 이은 전시회를 열면서 한글서예의 정체성을 구축하며 변화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어 서단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이즘한글서예가전'에는 총 30명의 작가가 개성이 돋보이는 독창적인 작품 90여 점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주)국악신문사(대표이사:기미양)의 지원을 받아 '아리랑 특별전'을 병행하여 진행하게 된다. 본조아리랑,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 대구아리랑, 예천아리랑, 경산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춘천아리랑, 북한아리랑, 서도아리랑, 등 한반도 각 지역 아리랑과 동포사회가 향유하는 디아스포라 아리랑, 사할린아리랑 사설이 담긴 한글 서예작품이 전시된다. 출품된 아리랑 작품은 전시회를 마치고 (주)국악신문사에 기증되어 국내외 지역에서 열리는 아리랑 행사에 순환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국악신문은 2022년 ‘이즘한글서예가전’에서 한글서예의 매력과 감동을 국악신문 독자들과 함께하고자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사설’을 주간 연재를 강권하게 되었다. 한얼 이종선 회장의 글감 선정에서 해설까지, 직접 맡아 현재 200회 연재를 앞두기에 이르렀다. 이는 우리 국악계의 큰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시작할 당시 시조·가사·가곡·사설 중심에서 민요 아리랑 사설에 이르렀다. 주간 접속 수가 가장 높은 연재물이다. 독자들은 앞으로 신민요 사설은 물론, 창가와 가요 사설까지 기대한다는 요청이 들어 오고 있다. 이는 한얼 선생이 구사하시는 서체의 기운은 물론, 깊고 풍부한 해설의 격조를 받아 드리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일부 독자들은 한글서예에 다가갈 수 있게 해주신 것에 큰 감사를 드립다고 전했다. (주)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참가 작가 모두가 아리랑 작품을 내신다는 소식에 기대가 매우 큽니다. 3월의 꽃 향기를 찾아가는 설레임으로 ‘2024 이즘한글서예가전’, 그리고 그 속의 ‘아리랑특별전’을 보러 가겠습니다" 이어서 "그리고 독자들은 물론 전국 아리랑 식구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나아가 국내외 동포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출품작가는 다음과 같다. 구자송 김광희 김도임 김두경 김문희 김선숙 김진태 문재평 문영희 박경희 박병옥 박정숙 서복희 서혜경 신명숙 유혜선 은성옥 이광호 이병도 이성숙 이종선 장용남 정복동 정영필 조용연 조현판 최미연 최민렬 한소윤 홍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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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탈동조화 상황, ‘왜 이승만인가?’ 토론회동북아 질서의 대변화, 미중디커플링과 한미일삼각동맹의 강화, 그리고 북중러관계 변경 도상에서 새로운 시대 준비를 위한 혜안 찾기 토론회가 마련되었다. 발표자는 임종두 글로벌중추정치연대 상임위원이다. 임 위원은 2021년 4월 앵커리지 미중고위급회담으로 비롯된 디커풀린 현황과 1923년 3월 발표한 이승만의 논문 ‘공산당의 當 不當’을 통해 이승만의 ‘독립정신’을 재조명한다. 토론자로는 엄준석 교수와 박동 위원장이 함께 한다. 장소는 인사동 14길 24-1 ‘영혼의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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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아리랑문화 연대, 한일문화교류 재정립 端緖로!㈜국악신문 대표 기미양입니다. 오늘 이 모임은 재한일본인 모임 ‘라일락회’가 주최하는 송년회입니다. 이를 계기로 ‘일본아리랑’을 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우리는 2012과 14년 남북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아리랑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고, 동시에 중국이 자국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의 저의와 중국동포사회 아리랑 실상에만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그런데 일본 속의 아리랑 사정은 또 다른 차원의 아리랑문화임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습니다. 2010년 신나라레코드사 발매 ‘일본에 건너간 아리랑’ 음반 기획 과정에서 막연하게 짐작했을 뿐인데, 2000년대 들어 인터넷 검색이 가능해져서 전모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창관 선생의 조사로는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일본 음반 속에 수록된 아리랑음원 수가 200여종이나 돤다고 합니다. 이는 매우 놀라운 사실입니다. 이는 충분히 진지한 대화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2014년은 북한이 유네스코에 아리랑을 등재한 10주년이고, 2025년은 한일회담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2026년은 영화‘아리랑’ 개봉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다시 아리랑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일본아리랑’의 존재는 한일회담 60주년을 맞으며 관심을 갖고 접근할 필요를 갖습니다. 민족적 감정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서 새로운 교류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이를 근거로 새로운 한일문화교류를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우선 바라기로는 양국 국영방송에서 공동 기회 보도를 하고, 양국 전문가들 간의 학술대회를 펼치고, 이어 양국 교차 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이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리라고 봅니다. 오늘 발표자 네 분은 일본아리랑에 대한 1차적 접근자들로 너무나 적합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자리를 확대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국악신문은 주목하여 다루고자 합니다. 귀한 자리를 제공해 주신 라일락회에 다시 감사 드립니다. 2023. 12. 22. ㈜국악신문 대표 기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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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리랑을 아십니까" 세미나22일 오후 2시 일본인회 라일학회 주관으로 "일본아리랑을 말한다"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인사동 태회빌딩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일본아리랑’의 전모를 대상으로 네 전문가가 근대사 속에서 일본 속에서 아리랑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었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주)국악신문의 후원으로 모든 자료의 번역을 담당한 ‘라일락회’, 한국에서 가장 오래 주재하는 기자인 일본 산케이신문 객원논설위원 '구로다 가쓰히로' 선생, 유튜버 정창관 선생,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 네 분이 각각 발표를 했다. 이후 2023라일락회 총회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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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리랑을 말한다"22일 오후 2시 일본인회 라일학회 주관으로 "일본아리랑을 말한다"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인사동 태회빌딩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일본아리랑’의 전모를 대상으로 네 전문가가 근대사 속에서 일본 속에서 아리랑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었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주)국악신문의 후원으로 모든 자료의 번역을 담당한 ‘라일락회’, 한국에서 가장 오래 주재하는 기자 '구로다 가쓰히로' 선생, 유튜버 정창관 선생,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 네 분이 각각 발표를 한다. 발표주제와 발표자 제1주제:アリラン講演原稿2312横 /구로다 가쓰히로(일본 산케이신문 객원논설위원) 제2주제:'한일의 마음을 이어주는 노래 아리랑’/강은혜 (일본인 모임 '라일락' 회원) 제3주제:일본속의 아리랑음반을 살피다/정창관(정창관의 아리랑 유튜브 운영자) 제4주제:일본 속의 아리랑’ 9개체요 존재양상/김연갑(아리랑연합회) 기미양(아리랑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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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예술협회 창립전 기념식 성황 이뤄, 150점 작품전(사)한국서예술협회(회장 이종선)가 20일 오후 4시 창립기념 회원전 기념식을 열었다. 이 전시는 중국의 난정서회와 국내에서 국악신문, 월간길벗, 월간서예, 월간서예문인화 등이 후원했다.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한국미술관(인사동 대일빌딩 2층) 전관에서 창립 회원전을 개최한다. 국한문 전 서체에 걸쳐 한국서예의 전모를 볼 수 있는 150여 점의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가 되어 서예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한국서예술협회의 목적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첫 번째 행사이다. 한얼 이종선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서예술협회는 우리서예의 전통계승과 서예 발전을 통해 국민문화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자 창립하였다. 서예의 본연을 지켜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서예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본 협회는 이를 위해 서예인재의 발굴과 회원들의 창작활동을 돕는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기존 서예단체와는 다른 선명한 길을 가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서예술협회는 오거서루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창립하였다. 서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전기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아 결성되었다. 회원들도 이들의 문하로 구성되어 있다. 협회 측은 "오늘 창립전을 첫 걸음으로 앞으로 뜻을 같이 하는 역량이 있는 서예가들의 참여를 기대하며, 회원의 구성도 폭을 넓혀 나가고, 참신하고 진취적인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회원의 권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국제서예가협회 회장 정도준 회장은 축사에서 "12월의 끝자락, '한국서예술협회'가 서예 법인단체 창립을 공식 선언하는 창립전을 연다는 소식에 서예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벗을 만난 듯 기쁩니다. 한국 서단은 광복 이후 혼란과 정체기, 성장과 다양화를 거치며 수많은 협회와 학회가 생겨나고 또 사라졌다."며"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서단발전과 인재육성에 기여하지 못하여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때에 '한국서예술협회'의 창립은 차세대 한국서예를 이끌 대안으로서 기대가 크다. 창립 주체의 면면을 볼 때 기존의 단체와는 다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정회장은 "노자에 '合抱之木 生於毫末 九層之臺 起於累土 千里之行 始於足下'라 하여 아름드리 큰 나무도 아주 작은 씨앗에서 싹이 트고, 9층의 누각도 한 무더기 흙을 쌓는 데에서 시작하며, 천 리의 길도 발밑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을 인용하여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국악신문 기미양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특히 ㈜국악신문에 '우리 노래 사설(辭說)의 서예화'로 국악계에 큰 자극을 주시더니, 금년부터는 아리랑 사설을 소재로 하여 국악인들의 자긍심을 돋궈 주시는 한얼 이종선님이 앞장 서신다니 더욱 기대가 큽니다. 국악신문 매주 수요일마다 연재를 통해 서체의 다양함에서 맛보는 미학적 감동은 물론이고, 그 탁월한 사설의 인문학적 풀이에서 큰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며 "우리 국악신문 독자들은 이번 창립전 출품작품에서 서예의 세계와 아름다움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국서예술협회 강은영 회원은 "붓을 잡은지 햇수로 5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수업을 제대로 다 채우고 나가지 못했다. 이번 창립전을 위해 뜨거운 여름날부터 열심히 작품을 완수했다."며 "선생님께서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 당일 수업에서 한시나 한글 시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국문학적 내용과 감상에 대해 충분히 강의를 해주신 다음에서야 붓을 잡게 하신다." 며 "그런데 그 많은 시 작품을 줄줄 외우신다. 얼마나 읽고 숙지를 하셨는지 놀랍다. 한얼 선생님 서체는 그래서 운율이 살아서 움직인다. 한참 바라보면 제 각각의 서체가 소리를 내면서 나에게 말을 건낸다. 서체는 시가 되고, 이어 노래가 되어 들리기 시작한다."라고 전했다. 가족과 함께 온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서예작품을 설명하면서 자랑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러면서 요새 사라져가는 학교앞 서예학원 실태에 대해 아쉬워했다. "손주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데, 요즈음 애들에게는 인기가 그리 많지는 않다"라고 아쉬워했다. 한 관람객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사동에 오면 한번 들려야 할 코스로 소개하고 싶다. 한글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서예를 배우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번 회원전은 서예를 시작한지 5년 정도 되는 회원들로부터 원로 작가까지 함께한 전국 단위 회원전으로 서예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작가의 시각과 해석에 따라 표현되는 다양한 한글의 조형미에 대한 인기는 해외 한국문화 홍보원(한국문화원) 서예교실 프로그램 운영에서 입증이 되고 있다. 유럽 국가에 주재하고 있는 몇몇 한국문화원에서 한류 프로그램 인기와 함께 서예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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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리랑’을 아십니까?‘일본아리랑’을 아십니까? ‘일본아리랑’ 40종, 1931년부터 1965년 까지 일본 속에서 제작되어 음반에 수록되어 음원이 확인 되는 아리랑 종류가 40여 종이 확인이 된다. 이를 ‘일본 속의 아리랑’ 또는 ‘일본아리랑’이란 이름으로 논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그동안 남북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중국이 자국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상황에서 이웃나라 일본인들이 듣고 부른 아리랑이 40여종에 이른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예를 든다면 1932년 소화시대 최고의 작곡가 고가마사(古賀政男) 編曲 佐藤惣之助 作詞에 淡谷のり子와 長谷川一郎(蔡奎燁)이 부른 ‘アリランの唄’ 등이다. 이런 아리랑이 1965년까지 발매된 음반에 수록된 것이 53종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여가수 스가와라 스즈코(菅原 都々子)가 자신이 부른 아리랑만해도 6종(‘아리랑’, ‘아리랑 달밤’, ‘아리랑 애가’, ‘그리움은 아리랑고개 넘어’, ‘아리랑 이야기’, ‘아리랑 애가 이야기’)이나 된다. 그리고 이를 SP·LP·EP 음반을 발매하며 여기에 60여번이나 아리랑을 수록하기도 했다. 이는 매우 주목할만 한 사항이다. 그런가 하면 장르에서도 엔카, 전통성악 신나이, 째즈 형식의 아리랑도 있고, 영화, 미술, 공연 분야로도 확대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에 의해 아리랑문화를 형성시켰다. 이는 일본의 음악적 개방성에 의한 아리랑 정서 수용일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피압박 민족 ‘고난극복 메타포(metaphor)’로서 아리랑의 보편 가치를 수용한 것일 수도 있다. ‘일본아리랑’ 40여종의 곡명을 살피면 가장 많은 것은 아무런 수식 없이 쓴 ‘아리랑’(アリラン)이다. 1931년 첫 아리랑부터 1965년까지 12가지가 되는데, 8가지는 곡조가 ‘본조아리랑’이다. 가사도 1, 2절은 거의 본조아리랑을 수용하고 있다. 후렴도 반드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アリランアリランアラリヨ アリラン峠を越えゆく)를 썼다. 또한 3, 4절은 모두 개사한 것이다. 여기에 ‘노래’라는 의미로 쓰이는 ‘アリランの唄’(小唄, 節 포함)가 13종인데, 이 역시 거의 곡조는 본조아리랑이다. 이 경우는 1절과 후렴 전행은 같으나 2~3, 4절을 개사한 것이다. 이 같이 두 경우는 번안작품이 분명하다. 이는 언급한 바 있듯이 ‘일본아리랑’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 것은 1926년 개봉된 영화‘아리랑’의 주제가임을 재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悲歌’, ‘哀歌’, ‘夜曲’, ‘新曲’이 각 1종이다. 주제(主題)가 짐작이 된다. 지명을 쓴 것은 단 두 가지만 확인된다. 만주아리랑(満州アリラン-1937)과 도쿄아리랑(東京アリラン-1959)이다. 같은 곡명은 アリラン夜曲(1935)과 아리랑 항구(アリラン波止場-1960) 이 각 2종이다. 그리고 서양 음악 리듬을 제목에 쓴 경우가 두 가지인데, 아리랑룸바(アリランルンバ-1952)와 아리랑맘보(アリランマンボ-1954)이다. 1950년대 일본의 댄스 음악의 유행상을 짐작케 한다. 장르상 주목하는 작품도 있다. ‘가요이야기(歌謡物語)’ 가 두 작품인데, ‘아리랑가수’ 스가와라 쓰즈코의 두 작품이다. 그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앞에서 살핀 바 있다. 한편 ‘고개’를 쓴 것은 한 종이 있는데, ‘고개 상’(峠)을 쓴 ‘아리랑고개 (アリラン峠-1951)이다. 한자권에서는 주로 고개를 ’嶺‘을 쓰는데 일본에서는 이를 쓴 것이 확인되었다. 이외의 곡명은 다음과 같다. 아리랑의 추억(アリランの思ひ出-1933) ‘가요이야기 아리랑애가 엘레지’(歌謡物語アリラン哀歌 エレジー1951) ‘가요 아리랑이야기’(歌謡物語 アリラン物語-1952) 울지마 아리랑처녀(泣くなアリラン娘-1952) 아리랑 달밤(アリラン月夜-1953) 동경아리랑 고개 저편(憧れはアリラン峠の彼方-1954) 아리랑 자장가(アリラン子守唄-1955) 아리랑 고개의 추억(アリラン峠の思い出-1960) 이상의 곡명에서 작품의 주제를 어느정도는 짐작을 할 수 있다. 즉, ‘이별의 정한’ 내지는 ‘과거 회상’이 된다. 30년동안 발표된 전체 곡명 중 ‘아리랑(アリラン)’과 ‘아리랑우타(‘アリランの唄)’를 쓰는 것이 절반에 이른다. 곡조와 후렴 전행 또는 후행을 거의 공통으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아리랑’ 주제가 또는 ‘본조아리랑’의 번안(飜案) 작품들이다. 본조아리랑의 자장력(磁場力)이 매우 큼을 알 수 있다. 이를 대상으로 4인이 모여 이에 대한 의미와 성격 등을 논의 한다. 자료를 유튜부에 정리하여 검색을 가능케 한 ‘정창관의 아리랑’ 운영자 정창관 선생, 이를 분석 해제와 번역을 한 ‘라일락회’, 가장 오랜 재한 주재 일본인 구로다 가쓰히로(黑くろ田だ 勝弘かつひろ)기자, 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이 함께한다. 주최는 ‘라일락회’, ㈜국악신문이 후원한다. 22일 오후 2시, 인사동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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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아리랑 비가(悲歌)22일 오후 2시 의미있는 행사가 인사동 태회빌딩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1부는 ‘일본 아리랑을 말한다’, 2부는 ‘라일락회 송년회’이다. 이 중 1부에서는 ‘일본아리랑’의 전모를 대상으로 네 전문가가 근대사 속에서 일본 속에서 아리랑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었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주)국악신문의 후원으로 모든 자료의 번역을 담당한 ‘라일락회’, 가장 오래 주재하는 기자 '구로다 가쓰히로' 선생, 유튜버 정창관 선생,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 네 분이 각각 발표를 한다. 이 중에 필자가 일부 참여하게 되어 확인한 자료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자료는 ‘가요이야기 아리랑 애가 엘레지’(歌謡物語 「アリラン哀歌 エレジー)이다. 일본이 아리랑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에피소드라는 점에서 먼저 소개하기로 한다. 작가는 사이토 유노스케(斉藤 祐之介)다. 이 장르의 전문 작가로 ‘가요 이야기 '눈물의 밤기차’, ‘사랑의 단코부시(炭坑節)’라는 작품도 있다. 중간에 나오는 노래의 편곡은 도쿠다 다쓰오(徳田 達雄)이다. 노래는 스가와라 쓰즈코와 이즈미 시로가 맡았다. 가수 스가와라 쓰즈코 여사는 일본에서 아리랑을 애호하는 ‘아리랑 가수’로 불리는 여가수이다. 제작사는 테이치크(Teichiku ABCD-1250)음반사로 SP 음반 두 장에 이야기를 수록했다. 형식은 내레이션, 가수의 노래, 이야기의 두 남녀 주인공이 주고받는 방식이다. 1929년 나온 ‘영화설명 아리랑’ 장르와 유사하다. 시점은 1945년 8월 15일 패전 상황, 두 남녀(하루오와 처녀 마다오)가 조선 개성에서 일본으로 가는 히키아게배, 즉 귀국선을 타기 위해 부산항에 도착하면서 전개된다. 지로가 폭파하는 혼잡한 상황에서 처녀를 놓친 남자가 혼자 귀국하여 처녀를 회상하다 극적으로 재회하는 이야기다. 첫 나레이션과 첫 노래는 이렇다. "내레이션: 아리랑 부르면 마음은 나라 바다를 건너 눈물을 글썽이게 한다. 지난 인연의 고향도 지금은 타국의 처녀초(乙女草). 피고 지고 사라져 간다. 속세의 여행이라 생각하지만 슬픈 가락이여 왜 우는가? 노래:푸른 달밤의 창문으로 와 누가 여주하며 노래를 부르는지/ 먼 아리랑 다듬이 소리에 사라져 희미한 그 가락” 나레이션과 노래에서 아리랑이 회상(回想)의 도구로 기능한다. 즉, "패전의 비보에 만족하지 못한 일본 군대가 소련군들을 상대로 최후의 몸부림을 치듯”하여 일본으로 와서 조선에서 태어나 자란 시절을 회상한 것이다. 이 장면이 이야기의 기조임을 알려 준다. 그런데 여인 마다오는 귀국선을 타려 하던 날 지뢰의 폭팔로 눈을 다치게 된다. 그래서 길을 잃고 귀국선을 타지 못하여 이별을 한다. 이런 나레이션이 이어진다. "나레이션: 눈동자는 까맣게 빛나지만 보이지 않는 아리랑 그대 그리워. 속눈썹 이슬이 도라지꽃에 떨어져 슬퍼라 별똥별.” 혼자 내지(일본)에 돌아 온 남자는 조선에 두고 온 연인이 맹인이 된 줄을 모르고 ‘아리랑 그대’로 비극화하여 그리워한다. 그리고 매일 귀국선이 도착하는 항구 모지(門司) 길목에서 기다린다. 그렇게 얼마간의 세월이 흐른다. 이어지는 나레이션은 비극이 극대화 된다. "내레이션: 그 무렵 모지의 환락가에 노래를 부르며 꽃을 파는 장님 처녀가 거리의 화제를 던지고 있었다.” 맹인 꽃 파는 처녀는 건달들의 횡포에 자릿세를 빼앗기는 등 수난을 격는다. 그리고 이를 알게 하루오가 나타나 맹인 처녀가 기다리던 여인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처녀는 맹인이 된 자신이 부담이 된다는 생각에 남자를 피한다. 이에 남자는 그것은 사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위로를 하며 재회하게 된다. 마지막 나레이션과 노래, 이렇게 ‘이야기 아리랑 비가’는 끝을 맺는다. "내레이션: 밝은 미소로 핀 밤하늘의 별 하나. 머지않아 떠오를 처연성(妻恋星)의 때가 쓸쓸한 아리랑 엘레지(哀歌). 노래:달이 구름 사이에 숨어도 손짓하여 부르는 억새풀에 다시 돌아온다/ 울면 안된다 눈물을 닦고 우러러보는 아리랑 별 하나” 고난을 겪고 만난 맹인 여인을 ‘아리랑 별’로 환생시킨다. 그래서 두 사람 사이에 울리는 아리랑은 ‘悲歌(엘레지)’이다.(번역:라일락회) 이 자료는 한일관계사, 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사, 이를 형상화한 노래와 문학작품 등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짧은 텍스트이다. 그리고 이 속에 아리랑이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를 명료하게 보여준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오는 22일 ‘일본아리랑을 말한다’, 과연 ‘일본아리랑’의 전체 모습과 각각의 실상이 어떻게 출현하여 오늘에 까지 전개되고 있는지,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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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서예술협회 창립전, 20일부터한국서예술협회(회장 이종선)가 오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한국미술관(인사동 대일빌딩 2층) 전관에서 창립 회원전을 연다. 지난 7월10일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한국서예술협회의 목적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첫 번째 행사이다. 이 전시는 중국의 난정서회와 국내에서 국악신문, 문화문, 월간길벗, 월간서예, 월간서예문인화 등이 후원했다. 국한문 전 서체에 걸쳐 한국서예의 전모를 볼 수 있는 150여점의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가 되어 서예계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사) 한국서예술협회 회원명단 강미정 강성희 강승일 강승호 강은영 강정이 고옥희 고유석 구연희 권경택 권기수 길도현 김경숙 김경신 김경연 김관식 김문희 김미겸 김미숙 김민주 김상화 김수자 김순예 김순환 김영희 김용례 김용범 김윤숙 김율의 김은정 김은희 김재봉 김재용 김재중 김정구 김정엽 김진용 김차연 김창현 김현선 나웅인 도종호 문선복 문성옥 박경희 박광양 박명숙 박선락 박선애 박순남 박애경 박은정 박혜빈 박희철 배영자 배영희 배진현 백진빈 변관섭 변상운 변지현 변진분 변창언 서민호 선점숙 손병식 손창수 손한금 송봉환 송순행 신동영 신영상 신정아 안미자 양미숙 오철환 오현옥 우시현 유영민 유정숙 유창숙 윤문중 윤미중 윤보상 이경연 이경휴 이덕종 이명희 이미화 이성희 이숙희 이순규 이순이 이양숙 이영선 이영옥 이영자 이영희 이옥재 이은설 이의종 이정미 이정옥 이정철 이종선 이철호 이태길 이현주 이혜수 이혜영 이화숙 임종현 장세화 장익수 장인오 전애선 전홍렬 정경석 정대기 정미숙 정상진 정영미 정의선 정혜영 정흥제 조미향 조순제 조영선 조영임 진영신 채호순 최낙순 최세섭 최소현 최송균 최영무 최영애 최종천 최창은 최향순 최형남 하유식 한경희 한지연 허선례 허원선 허희정 현종애 홍성의 황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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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피로, 문화생활로 날리세요”…전시·공연 등 무료입장"수능 피로, 다양한 문화생활로 날리세요.”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전시와 공연,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뉴욕 메트로폴리탄 공동기획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 무료관람 혜택, 국립경주박물관은 수험생 대상 온라인 문화강좌 <스무살, 나의 첫 여행지가 경주라면?>을 진행한다. 과천·서울·덕수궁·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은 고3 학생을 포함한 만 24세 이하 청년들에게 상시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개방한 청와대는 다음 달 31일까지 수능 수험표 소지자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입장할 수 있게 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다음 달 16일까지 ‘열린마당 실감체험관 투어’에 참여하는 수험생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수험생들은 <관동별곡> 소재 몰입형 미디어아트와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 작가 이상과의 만남을 통해 그간 교과서에서만 접했던 ‘케이(K)-문학’을 재발견할 수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오는 30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고 도서를 대출한 수험생에게 책과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술의전당은 전국 수험생들이 전당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학교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영상콘텐츠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수능 특별 상영회’를 마련했다. 영상과 음향설비를 갖춘 전국 고등학교는 예술의전당 누리집(www.sac.or.kr, 1668-1352)에서 신청을 받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연극 <돌아온다>, 오페라 <마술피리> 영상콘텐츠를 학교에서 상영할 수 있다. 또한, 수험표 소지자를 대상으로 18일 ‘2023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와 24일 ‘2023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 공연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달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진행하는 ‘청춘마이크’ 공연에서는 ‘얘들아 수고했어! 문화가 있는 날이 너의 미래를 응원할게’라는 주제로 청년예술가들이 응원프로젝트를 펼친다. 공연 현장을 방문한 수험생들에게는 ‘응원박스’도 선물한다. 수험생들은 ▲대구 동성로 28아트스퀘어(11. 28. 오후 6시) ▲부산 수영구 밀락더마켓(11. 29.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안녕 인사동(12. 3. 오후 3시) ▲경기 부천시 스페이스 작(12. 3. 오후 3시)에서 열리는 ‘청춘마이크’ 공연을 관람하며 피로를 풀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가 있는 날’ 누리집(https://www.cultu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대학로예술극장에서는 수험생에게 17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열리는 낭독공연 ‘봄 작가, 겨울 무대’ 공연 입장료의 50% 할인 혜택 ▲29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열리는 크로스오버 퓨전밴드 ‘두번째달’, 소리꾼 ‘오단해’의 합동공연 ‘모던풍류-두번째달x오단해’ ▲다음 달 1일과 2일 경기 연천군 수레울아트홀에서 열리는 ‘남경주x송은혜 뮤지컬넘버 콘서트’, ‘남상일x리사’ 합동공연은 수험생 대상 전석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수험생은 다음 달 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국의 영화관도 ‘문화가 있는 날’과 협력해 수험생 할인 혜택을 제공해 ▲메가박스는 청소년과 수험생이 영화를 7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수능 끝! 소원성취 이벤트’(11. 16.~12. 10.) ▲시지브이(CGV)는 수험생과 청소년에게 7000원 예매 혜택(11. 13.~26.)과 함께 수능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올해 응시한 모든 시험의 수험표를 제시하는 관객에게 8000원 예매 혜택 행사 ▲롯데시네마는 이번 달 한 달 동안 1318 청소년을 대상으로 7000원 예매 혜택과 함께 ‘콤보(팝콘과 음료)’ 3000원 구매권을 제공하는 ‘너 틴(Teen)이야?’ 이벤트를 진행한다. 겨울철을 맞이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스포츠 경기도 수험생에게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까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은 프로축구, 농구, 배구 경기 관람 때 현장 판매 또는 온라인 예매를 통해 무료입장 또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이 밖에도 수험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생활 정보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안내하고, 문화포털(https://www.culture.go.kr)을 통해 게재할 예정이다.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기에 문화를 즐기며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다양한 소양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지역문화정책과(044-203-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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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수교 140주년 맞아 런던 가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과 함께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3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K-헤리티지, 새로운 세상(K-Heritage, A New World)’이라는 주제로 '2023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특별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우리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영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고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행사는 한국과 영국의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영 수교 1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연회 행사인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런던 리셉션’으로 시작된다. 31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각)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리셉션에는 한국의 문화유산과 전통 먹거리인 궁중병과 시식, ‘소릿공감-태평무와 적벽가’ 축하공연을 감상하며 한국 문화유산의 매력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다음날인 11월 1일부터 25일까지 주영한국문화원 1층 전시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5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창덕궁·성산일출봉·수원화성·안동하회마을·불국사)을 디지털 기술로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전시「Here with You ? The Beauty of Korean Heritage」가 열린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탄생된 5개 세계유산이 영국 유명 화가의 그림으로 바뀌고, 다시 공감각적인 미디어아트 효과를 통해 서서히 실경으로 바뀌면서 현지 관람객에게 마치 실제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세계유산을 마주한 듯한 생생함을 전달할 예정이다.또한,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꾸민 전시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한국과 영국의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교류가 140년을 넘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11월 2일과 3일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 30분(현지시각) 주영한국문화원 1층에서는 ‘소릿공감 in 런던’ 공연이 열린다. ‘소릿공감’은 지난 9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방문 노선 중 하나인 ‘소릿길’ 현지(목표, 해남, 진도 등)에서 열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연으로, 별도의 확성장치 없이 소리꾼의 순수한 육성으로만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런던 공연에서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왕과 왕비의 춤인 ‘태평무’ 공연을 함께 선보여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전예약과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주영한국문화원 공식 누리집(https://kccuk.org.uk/ko)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11월 2일 BFI 사우스뱅크(BFI Southbank)에서 개최되는 제18회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 개막식에서는 한국의 궁중병과와 궁중약차를 젊은 세대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한 전통간식 ‘타래과 오미자’를 선보인다. 오방색을 구현한 ‘타래과’와 ‘오미자에이드’의 묶음(세트) 구성으로, 영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다과인 궁중병과를 새롭게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11월 8일에는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코리아 온 스테이지 in 런던’ 공연이 개최된다. 2020년 수원화성을 시작으로 매해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대중음악 등을 접목하여 특색있는 공연을 선보여온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올해 처음으로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 해외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의 무대와 함께 한국과 영국이 함께 해온 우정의 역사와 대표적인 문화유산 방문코스인 ‘왕가의 길’을 비롯한 경복궁, 인사동, 남산 등 한국의 명소를 담은 영상이 같이 소개된다. 이번 공연에는 에이티즈(ATEEZ), 피원하모니(P1Harmony) 등 국내 케이팝(K-Pop) 가수들과 가야금 연주자 야금야금(Yageum Yageum)이 출연해 한국의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고,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출신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헨리 무디(Henry Moodie)가 특별 출연한다. ‘코리아 온 스테이지 in 런던’은 11월 말 KBS 2TV를 통해 국내에서도 방송되며, KBS월드를 통해 전 세계에도 송출된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Wavve(웨이브)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적극행정과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내·외국인의 문화유산 향유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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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협회 ‘국악진흥법’ 전문가위원회 1차 회의(사)한국국악협회(이사장 이용상)는 지난 8일 인사동 태화빌딩에서 ‘국악진흥법 발전위원회(위원장 박상진)’안에 ‘국악진흥법 전문가위원회 TF팀’을 구성하고 1차 정책 발표회의를 시작했다. TF팀에 참석한 전문가 위원은 이용상(한국국악협회 이사장), 박상진(동국대학교 명예교수), 김승국(전통문화콘텐츠연구원 원장), 양종승(이북5도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장), 하응백(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문위원), 한상일(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이희병(노원전통문화체험관 관장), 정회천(전북대학교 명예교수), 김상연(전남대학교 교수), 박정곤(한국국악협회 상임이사) 등 10명이다. 이날 회의는 박상진 위원장의 개회사, 한국국악협회 이용상 이사장의 인사말, 전문가위원들의 토론회, 향후 일정과 논의 방법 등의 순으로 진행하였다. 이날 이용상 이사장은 회의 인사말에서 "이슬이 내려서 가을다운 기운을 더해준다는 백로날 같이 전문가 여러분의 기운이 한데 모아져 국악인들 모두가 풍요로운 삶과 한류확산, 문화융성으로 이어지는 뜻 깊은 회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말하였다. 이어진 토론회는 약 2시간에 걸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모임답게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보존과 전승은 물론, 계승과 발전, 그리고 국악문화사업 등의 주제에 이르러서는 토론의 절정을 이루었다. 각 전문가들이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통해서, 그동안 정부기관에 대한 아쉬운 부분들, 그리고 국악인들의 역할과 향후 사회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정책과제와 비전들을 각 분야별로 다양하게 제시하는 뜻깊은 회의가 되었다. 토론한 내용들은 정리하고 다듬어서 구체화된 정책으로 도출될 수 있도록 ‘전문가위원회 TF팀 소위원회’를 만들기로 의결하고 명단을 지정하였다. 이 ‘소위원회’는 5명 이내로 구성함으로써 심도있는 의견 도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리고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각 관련기관의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하기로 하였다. 이것은 정부기관과의 공감대를 더욱 원만하게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박상진 위원장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도출한 내용에 의해 모든 국악인들이 융화하고 통합해서 국악인들의 삶이 윤택해지고, 그럼으로써 국민들의 국악 향유의 질을 높이고 국악문화가 더욱 융성하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 만들자”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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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피카, 인사동에서 ‘동물 없는 동물원’ 전시회 개최작가 성장 플랫폼 레피카(Leffica, 대표 김태원)가 9월 14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코트(KOTE) 3층에서 전시회 ‘동물 없는 동물원’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레피카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동물 없는 동물원’ 전시회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투썬캠퍼스가 운영하는 ‘2023 예술분야 초기창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동물 착취의 상징적인 공간인 동물원을 예술로 재해석하고, 회화와 조각, 설치 미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통해 각양각색의 동물들을 소개하는 이색 전시회다. 해당 전시는 코트(KOTE) 내 총 7곳의 전시장에서 각각의 테마에 따라 진행되며, 1전시장에서는 서정연 작가, 라미 작가, 아이리 작가, 이선 작가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최후의 초상(The elephant in the room)’이 전시된다. 2전시장과 3전시장에서는 ‘공원 산책(Memorial Park)’과 ‘발전 혹은 결말(Evolution or extinction)’을 주제로 권신애 작가와 이상섭 작사, 강신영 작가, 이재혁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4전시장에서는 ‘곧 다가올 바다(Oncoming sea)’라는 테마 아래 아미씨 작가와 이민정 작가의 작품이 공개된다. 5전시장에서는 ‘저무는 해(The end of the epic)’ 주제의 이유나 작가, 이한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며 ‘비교할 수 없을 만큼(Priceless things)’과 ‘미래의 동물(A future being)’ 주제 전시가 열리는 6, 7전시장에서는 김다민 작가와 백은하 작가, 손혜정 작가, 이은주 작가, 박준상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레피카는 이번 ‘동물 없는 동물원’ 전시회는 ‘모든 존재의 온전함을 위해, 우리는 살아있는 동물을 전시하지 않습니다’를 메인 테마로 삼고 있다며, 총 17인 작가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동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재창조된 동물들을 통해 어릴 적 동물원에서 느꼈던 호기심과 환상은 물론 그 이상의 경험과 생명체에 대한 존중, 그리고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피카는 경험이 필요한 신진 작가들을 위해 단체 전시와 네트워킹 기회, 온라인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함으로써 작가 성장을 돕는 작가 성장 플랫폼이다. 보다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창작과 전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부터 개성 있는 대중 전시 기획사로 탈바꿈해 수익성 있는 전시 IP를 확보하는 IP 비즈니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동물 없는 동물원’ 전시회의 티켓은 1인당 1만5000원(성인/청소년 공통)으로, 9월 13일까지 6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얼리버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 수익금의 일부는 동물원행동카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육곰 생츄어리 프로젝트’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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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65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前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바야흐로 한류의 세상인 것 같다. 요즈음은 서울 시내 거리나 지하철에서 외국인들을 자주 보게 된다. 젊은 청년들은 물론이고 연세가 많으신 80대의 노부부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유럽의 유명 관광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중국인과 같은 아시아인은 물론 유럽인들과 히잡을 쓴 이슬람 국가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띈다. 가족단위의 모습도 많다. 서울 인사동 거리나 북촌 거리에는 한복을 입고 다니는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보인다. 한국의 거리에서 직접 한복을 입고서 한류를 더 깊게 느끼고 싶었을 것이다. 그곳은 주로 북촌의 한옥 마을과 인사동 등이다. 그런데 사람의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우리 전통음악 공연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어쩌다가, 악기를 팔기 위한 외국인 오카리나 연주자만 보일 뿐이다. 아직도 우리 전통음악 공연이 대중화‧활성화 되지 못한 대목으로 보여져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한다. 한류 중 K-POP이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데, 한류의 본 고장인 한국 땅에서 만큼은 한국의 국악과 전통문화가 K-POP의 원형자산이라는 것을 외국인들이 흠뻑 느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지난 회에 이어서 총 19조 부칙 2조로 구성되어 있는 ‘국악진흥법’에 대해서 계속 살펴보겠다. 제10조부터 제14조까지는 대체로 국악 및 국악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한 내용, 제15조는 국립국악원의 성격과 역할을 규정하고 있다. 제10조는 국악문화산업의 진흥과 관련한 조항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국악문화산업의 육성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라고 되어 있다. 이 조항은 보존과 계승의 차원을 넘어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악문화산업과 관련한 육성 기반은 조성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국악문화산업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 시스템이 구축되어 국악문화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11조는,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한 조항으로서 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악 및 국악문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하여 전문인력의 양성에 관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 ②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연구소, 대학, 그 밖의 기관을 국악 전문인력양성기관(이하 "양성기관”이라 한다)으로 지정하고 교육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③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자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 지정을 취소하거나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하여 그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를 명할 수 있다. 다만, 제1호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 지정을 취소하여야 한다. 1.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지정을 받은 경우 등, 4가지 사유. ④ 제2항에 따른 양성기관의 지정 기준 및 절차, 제3항에 따른 지정취소 및 업무정지의 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이 제11조항은 양성기관을 대학 ‧ 연구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의 인간문화재와 전문국악인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사)한국국악협회 등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제12조(국제교류 및 해외진출 활성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국악 및 국악문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하여 국제교류 및 해외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라고 되어 있다. 이 조항에서 ‘국악 및 국악문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하여 국제교류 및 해외진출’이라는 개념은, 문화적 교류뿐만 아니라, 공연 기획 초기 단계부터 국제교류 및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기획과 공연 콘텐츠의 창작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럼으로써 국제교류 및 해외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보는 조항이다. 글로벌 예술경영 마인드를 강조하는 대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제13조(국악 관련 단체의 육성ㆍ지원) 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국악의 진흥을 위하여 국악 관련 단체를 육성ㆍ지원할 수 있다. ②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국악 관련 단체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 이 조항은 제11조와 연계해서 유기적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즉, 지역적 특성을 살린 국립국악원을 설립하고 민간 단체들도 활성화 되도록 하는 육성과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제12조항과 부합된 토대 위에서 한류확산의 글로벌 콘텐츠가 창출되게 하는 것이다. 제14조는, 국악의 날을 제정하는 조항으로서 국악의 진흥 및 국악문화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국악의 날을 지정한다. 이 조항은 역사성과 국악 문화성을 담아 국악계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날로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제15조(국립국악원) 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그 소속하에 국악을 보존·계승하고 그 보급 및 발전 등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기관으로서 국립국악원을 둔다. ② 국립국악원은 다음 각 호의 업무를 수행한다. 1. 국악의 조사 및 정책 연구, 2. 국악 교육 및 자료 개발, 3. 국악의 국내외 교류 및 협력, 4. 국악자료의 수집 · 제공 · 전시 및 관리, 5. 국립국악원 공연 제작 및 국내외 보급, 6. 국립국악원 전속단체 운영, 7. 그 밖에 국악진흥에 필요한 사항, ③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국악의 균형적인 보존ㆍ계승ㆍ보급ㆍ발전 및 향유증진을 위하여 국립국악원의 소속하에 지방국악원을 둘 수 있다. ④ 제2항에 따른 업무수행에 필요한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국립국악원과 관련한 제15조의 조항은 국립국악원의 성격과 역할을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왕직아악부를 전신으로 한 국립국악원은 제15조의 ① 항과 ② 항을 70여 년 동안 실천하며 오늘날의 정체성을 확보하였다. 그럼에도 ② 항의 3, 5. 6. 7 번과 ③ 항은, 국악의 진흥과 국악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토대와 그 비전을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창조적 시스템을 보완 ‧ 구축하여야 한다는 평가이다. 따라서 K-컬처를 통해 다색다양해진 국민과 세계인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 지속 가능한 한류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국악진흥법’의 정책과제가 구체화 되어야 할 것이다. 다음 회에 이어가겠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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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2023 인사동 차·엔틱 & 아트페어' 개막전통문화와 현대 미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023 인사동 차·엔틱 & 아트페어'가 열린다.종로구가 주최하고 (사)사단법인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23 인사동 엔틱&아트페어’는 전통 차, 전통 공예(차・공예 박람회), 고미술 전시(엔틱페어)를 비롯하여 NFT & 아트페어(미디어아트・화랑 전시, 인사동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제공한다. 8월 31일부터 9월 18일까지 인사동 문화복합문화센터 안녕인사동 B1층 센트럴 뮤지엄을 비롯한 인사동 문화지구 일대에서 개최된다. 특별히 40년간 전통 흑자(黑磁)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광주 왕실 도자기 명장인 연파 신현철 선생의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다.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장 신소윤)는 오는 31일 안녕인사동 센트럴 뮤지엄에서 개막식을 열고 9월18일까지 명품 차·공예 박람회를 개최한다. 전통 차, 전통 공예(차·공예 박람회),고미술 전시(엔틱페어)를 비롯하여 MZ ⨉ 뉴미디어 아트페어(화랑 전시)와 스튜디오 혜온의 권혜진 디자이너의 한국적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모던 한복 퍼레이드 및 패션쇼, 커플 한복 축제, 인사동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가 잇따른다. 1부에서는 광주 왕실 도자기 명장인 연파 신현철 특별전, 2부에서는 기획전시 도자명품전, 3부에서는 산울림 김창완, 2PM 황찬성, 배우 임원희, 이태성, 햇빛촌 강리나 등 연예인 특별전을 선보인다.또한 전통업소 상인들과 관람객이 직접 만나는 체험행사와 배접, 액자 만들기 등 표구 시연, 전통차, 음식체험, 인사동 인증사진 찍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신소윤 회장은 "이 행사는 지난해 국내외 갤러리까지 총 60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400여 명의 작품 4000점을 전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 행사는 서울시의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다양한 고미술 및 전통문화의 멋을 통해 활력을 받도록 기획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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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본 장항선 장터길' 사진집 출판기념 전시회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오일장을 사진에 담아온 ‘장돌뱅이 사진가’ 정영신의 사진전 '혼자 가본 장항선 장터길'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에서 열린다. 소설가이기도 한 정영신 작가는 37년째 전국을 돌며 오일장을 사진에 담았고, 장터 주변 지역 문화유산을 찾아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있다. 특히 농촌 마을에 들어가 생산자이자 판매자인 어머니들의 삶에 관한 구술채록과 사진 작업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번 여정의 사진을 묶어 '혼자 가본 장항선 장터길'이라는 사진집도 함께 발간한다. "난 장터를 37년째 기록해오고 있다. 누구보다 장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낀다. 자연이 철 따라 색으로 치장하듯, 장터도 철 따라 옷을 갈아입는다. 옛날에 보았던 풍각쟁이, 원숭이와 함께 나온 약장수의 익살스러운 농담에 환하게 웃던 사람들은 이젠 보이지 않지만, 난전을 펼친 할매들은 시간을 조각하듯 삶을 부린다. 아프리카 속담에 ‘노인 한 명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인터넷으로 생활하는 요즘, 장터에 가면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다. 나에게 시골장터는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박물관처럼 가슴 설렌다. 바로 장터를 놓지 못하는 이유다." "장항선 작업은 순전히 나만을 위한 여행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지쳐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가 등장하고, 인공지능(AI) ChatGPT가 등장함으로써 삶의 일부분을 인공사회가 보여주는 스크린 안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몹시 불편했다. 문득 스마트폰도 내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루만이라도 스마트폰을 잠그고, 내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배낭을 챙겨 떠났다. 2년 여동안 일주일에 두어 번 장항선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장터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기록했다."(2023년 여름 정영신) 작가 정영신은 1958년 전남 함평 출생으로, 37년째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오일장을 모두 기록한 '장돌뱅이 사진가'이자 소설가이다. 농촌에서 태어나 지금도 여전히 촌사람이라는 그는 장(場)에 가면 두고 온 고향을 만나는 것처럼 푸근한 정(情)을 느낀다고 한다. 아직도 장터는 살아있는 삶의 현장이라고 믿는 여행자로서, 특히 농촌마을에 들어가 생산의 주체인 어머니들의 삶에 관한 구술채록과 사진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장터주변 지역문화 유산을 찾아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있다. 정영신 작가는 오일장을 주제로 10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시골장터 이야기』(2002, 진선출판사),『한국의 장터』(2012, 눈빛), 『정영신의 전국 5일장 순례기』(2015, 눈빛), 장날』(2016, 눈빛), 『장에 가자-시골장터에서 문화유산으로』(2020, 이숲),『어머니의 땅』(2021, 눈빛) 등 다수의 사진집과 저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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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된 날, '사할린, 기록되지 않은 역사'전을 보다광복절날 오후 4시 대일항쟁기 강제징용을 당하여 사할린 섬으로 끌려가서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의 생활상을 기록한 '사할린, 기록되지 않은 역사'전이 열리는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를 찾아갔다.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위해 1938년부터 19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약 6만 명의 한인들을 사할린으로 강제동원으로 보내 탄광촌과 벌목장에서 강제노역시켰다. 일본이 패망한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러시아의 강제노역에 시달렸으니, 얼마나 원통하겠는가? "고향이 그리워, 두고 온 자식이 보고 싶어 밤마다 저 언덕에 올라 바다를 향해 아무개야~ 아무개야~ 하고 통곡을 하니 그 소리가 밤바람을 타고 온 동네에 퍼져 이불 안에서 다들 울었다우.” 라고 증언한 코르사코프 바자르 할머니의 증언이 떠올라서 가슴이 미어졌다. 이젠 대부분 강제동원을 당한 사할린 동포 1세가 세상을 떠나, 많은 역사적 사실이 묻혀가는 안타까운 실정에 있다. 뒤늦게 알려진 사할린 한인 학살사건도 역시 그 실체조차 제대로 기록되지 못하지 않았던가? 전시를 보기 위해 힘겹게 전시장을 올라가니, 이미 ‘작가와의 만남’은 진행되고 있었다. 막 들어서니 사할린동포후원회장인 (주)국악신문 기미양 대표가 축사를 하고, 경상도에서 온 지역 소리꾼이 부를 사할린아리랑을 소개하고 있었다. 사할린으로 끌려간 한인 중 68퍼센트가 경상도 사람이라서 구미와 대구에서 참석했다는 것이다. 경산아리랑보존회 배경숙 회장과 홍희연,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 임규익 회장과 배부근이었다. 사할린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후렴) "내가 여기 왜 왔나. 왜 왔나 우리 님 따라서 내 여기 왔지 사할린이 좋다고 내 여기 왔나. 일본놈들 무서워 따라왔지 따뜻한 조선을 놔두고, 사할린에는 왜 왔나, 왜 왔던가 우리집 영감님은 왜 가셨나 나만 혼자두고 어데를 가셨나” 전시장에는 소련 시절부터 한민족 풍습을 지켜 온 사할린 동포들의 생활상과 영주귀국 모습 등 여러 가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예식 기자를 비롯하여 전시를 준비한 ‘Kin지구촌동포연대’ 최상구 대표와 사진가 김지연씨,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 김연갑 ‘아리랑연합회 이사장, ‘사할린동포후원회장'인 기미양 (주) 국악신문 대표이사, 경산아리랑보존회 배경숙 회장과 홍희연,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 임규익 회장과 배부근, 새롬출판 송남숙 대표가 자리를 채워주었다. 특히나 인천, 서천, 안산, 파주에 영주귀국한 사할린동포들이 함께 해주었다. 이규상 ‘눈빛출판사’대표, 사진가 김문호, 안해룡, 정영신, 곽명우씨 등 70여 명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전시작가 이예식씨는 1949년 사할린 마카롭시에서 출생하여, 1998년부터 지금까지 ‘새고려신문’ 사진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사할린1세였던 부친의 애환을 바라보며 성장한 2세로서 꾸준히 사할린동포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이예식 작가는 인사말에서 "두 시간이면 오는 거리를 먼 길로 우회하여 왔다”는 말로 한국과 러시아 교류의 어려운 현실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사진작가 김지연씨는 "시대를 증언하는 이미지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며 "광복절을 맞았지반 사할린 동포는 진정 해방이 되었는지 묻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할린의 그 날을 기억하는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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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신 작가의 ‘혼자 가 본 장항선 장터길’ 사진집사진가 정영신씨는 37년 동안 전국 장터만 돌아다닌 미친 여자입니다. 그녀를 만난 지가 어언 20여 년이 가까운데, 두 미친 인간이 하는 일이란, 늙은이 말처럼 밥 팔아 똥 사 먹는 일이었습니다. 돈 한푼 없는 거지가 장에만 가면 신나고 카메라만 잡으면 신이 납니다. 긴 세월 장돌뱅이로 살았으면 장삿 속도 밝을만한데, 돈 쓸줄만 알지 벌 줄은 모릅니다. 먹고 사는 것보다 찍는 대상이 먼저다 보니, 거지로 사는 것은 따 놓은 당상이지요. 사진을 위해서라면 결혼하자면 결혼하고, 이혼하자면 이혼하는 바보입니다.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는 바보가 착한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요즘 그만한 여자 보기 힘듭니다. 작업을 위해서라면 부부면 어떻고 동지면 어떻습니까? 세상이 만든 굴레 같은 것은 이미 벗어 던진지 오래입니다. 위태로운 삶을 살지만, 서로 찍는 대상(사람)에 대한 존중감은 최고로 칩니다. 그런데, 장돌뱅이 정동지가 또 사고를 쳤습니다. 팬데믹으로 사람을 피해 다닌 2년 동안, 나를 따 돌리고 천안 입장장에서 서천 장항장까지 장터를 떠돌아다니며 바람을 피운 것입니다. ‘혼자 가 본 장항선 장터길’이란 책을 내려고 기차 타고 혼자 돌아다닌 것은 좋으나, 그 고생길은 보나마나 뻔합니다.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메고 장꾼들처럼 버스 기다려가며 장터를 돌아다닌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늦은 밤 용산역으로 마중 나가면 항상 곤죽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매번 위로는 커녕 ‘사서 고생 한다’는 핀잔을 주었지만, 타고난 업이라 여겼습니다. 드디어 장항선 주변의 충청도 장 21곳의 장터 순례를 끝내고, 책을 만들어 전시회를 열게 되었지만, 책은 누가 그냥 만들어주며, 전시는 그냥 열어 준답디까? 그렇다고 돈 잘 버는 서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려받은 유산 한푼 없는 거지가 말입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단 벌리고 보는 뱃심 하나는 존경하지만, 빚 갚을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래서 쪽팔리지만 책 팔려고 매주알 고주알 약을 파는 것입니다 어제 출판사에서 보내온 200권의 책을 보니, 책더미에 깔려 죽더라도 기분은 좋습디다. 일단 한 권을 꺼내 살펴보니, 헛고생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청도 장꾼들이 푸는 느릿느릿한 사투리의 글도 정겹지만, 사람이나 사물을 찍은 사진들이 너무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여태 흑백 장터 사진에 익숙했지만, 이번에 만든 컬러사진집은 또 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장터 분위기가 마치 펄떡이는 생선처럼 살아 꿈틀거렸습니다. 역시 사진의 리얼리티는 컬러가 강합디다. 무엇보다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장꾼을 대하는 사진가의 시선입니다. 이만하면 책을 권해도 손해 볼 일은 없다는 확신이 들어 감히 추천합니다. 가난한 작가에게는 백 마디 인사나 술보다 한 권의 책을 사 주는 것이 서로에게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정영신 장돌뱅이 사진작가가 ‘눈빛출판사’에서 사진집 '혼자 가본 장항선 장터길'을 펴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갤러리 인덱스(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5 인덕빌딩 3층)에서 '혼자 가본 장항선 장터길 정영신 출판기념전'을 갖습니다.